[앵커멘트]
3백만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되는 최악의 구제역 피해 속에서 아직까지 구제역의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는 경기도 광주시의 방역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구연산과 유산균을 이용한 방역비결을 여창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국으로 확대돼 3백만 마리의 가축들이 살처분되고 있는 최악의 구제역 피해 속에서 경기도 광주시는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는 지역입니다.

경기도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산성에 취약하다는 점에 착안, 우제류를 사육하는 농가에 구연산과 유산균 혼합제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유산균 등 유용미생물에 구연산을 혼합해 ph를 4이하로 안정화시킨 사례를 보고 받은데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 정대의/광주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유용미생물은 직접적인 살균이 아닌 가축의 성장과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주며 가축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일반 화학소독제와는 달리 자연친화적인 생물학적제품으로 가축이 먹거나 피부에 접촉해도 해롭지 않아, 음수나 사료에 섞어서 먹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종석/광주시 도척면

구연산 유산균 혼합제는 산성이기 때문에 알칼리성 소독제나 생석회 등과 함께 사용하면 중성화되어 효과가 없어지고, 기타 화학 소독제와 같이 사용하면 미생물이 죽어없어져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경기도는 서울우유협동조합과, 합동산업의 미생물 배양시설을 협조 받아 구연산?유산균 혼합제를 1주일에 250톤을 생산해 매일 공급하기로 결정했으며, 사용을 희망하는 농가는 시?군 축산부서에 신청하면 공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Gnews+ 여창용입니다.